1. 맞춤법
책을 써보니 한글이 세계에서 제일 어려운 글인 것 같더군요. 특히 띄어쓰기는 왜 그렇게 헷갈리는지(..) 아래 두 개 사이트 참고했습니다.
2. 그림
24인지 모니터를 세로로 세워놓고 문서를 화면에 꽉 채워서 작업했는데 절반쯤 작업하다가 문득 책은 이렇게 안 큰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책 크기로 화면을 줄여보니 그림 해상도가 너무 떨어지더군요.
책 쓰기 싫어졌지만 어쩝니까? 다시 만들어야죠. 그림이 총 300개 정도인데, 거의 절반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다행이 캡쳐에 필요한 파일들, 문서들 모두 저장해놔서 독하게 맘 먹고 2~3일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책 쓰면서 수집한 자료, 만든 자료 무조건 저장하세요.
그림을 다시 만들 때는 기본 크기(600X400 정도?)를 정해놓고, 캡쳐 후 그림판에서 테두리를 제외한 부분만 다시 저장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내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가 잘 보이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었죠.
참고로 캡쳐할 때마다 파일로 저장한 건 아니고, 일괄적으로 ppt에 저장한 후 문서에는 필요할 때마다 붙여넣는 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원고가 다 완성된 후, 목차별로 붙인 일련번호대로 ppt 문서의 그림을 파일로 저장했죠. 모자이크가 필요한 그림은 ppt에서 효과를 준 후, 그걸 다시 캡쳐하고, 삽질 많이 했네요.
3.건강
IT 하시는 분들 목, 허리 멀쩡한 분들 별로 없을 걸요. 저도 가끔 허리가 좀 불편하다 싶을 때가 있었는데 책 쓴답시고 하루 종일 의자에만 앉아있었더니 몇 달만에 탈이 나더군요. 어느 날 아침에 재채기하다가 쓰러짐.-_-
허리가 아프니까 아무 것도 못하겠더군요.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 허리 근육이 약해져서인데, 병원가서 굉장히 아픈 주사를 맞았습니다. 일반 주사랑 차원이 좀 달라요.
주사 맞고 몇 달 괜찮다가 또 쓰러지고, 그 때부터 수영장을 다녔습니다. 수영이 허리에 좋대서 일주일에 최소 3일 정도 꾸준히 다니니까 많이 좋아지더군요. 물에 뜨는 데만 한 6개월 걸린 것 같은데 지금은 200미터 정도는 안 쉬고 가는 정도? 수영하면서 인간이 노력하면 되는 것도 있구나, 다시 느꼈습니다.
4. 수면
되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당연히 잘 안 되죠. 그래도 새벽 2~3시에는 꼭 잠자리에 든 듯합니다. 물론 종종 밤을 세기도(..) 신기했던 게 꼭 자려고 누으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그럴 땐 반드시 메모를 해놔야 합니다. 자고 일어나서 어제 무슨 아이디어가 떠올랐었는데 해봐야 절대 기억 안납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썼던 원고를 자고 나서 다시 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는 경우도 많았구요. 내가 왜 이렇게 썼지? 하면서 고쳐놓고 흡족해 했던 기억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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