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4일 일요일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왜 기본에 집중할까

골드만삭스, 맥킨지, 하버드 등 단어에 낚여서 봤는데, 너무 뻔한 자기계발서라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인맥 관리'를 강조하던데, 개인적으로 부정적이다.

뭐 저자는 풍요로운 인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몰라도 결국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 친해지려는 '인맥 관리'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

일을 잘하는 것과 편하게 하는 것은 다르다. 업무 파악과 체계 확립이 된 상태에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일을 잘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전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친해지는 노력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업무 체계가 없는 상태에서 친숙한 관계가 형성되면 업무와 상관없이 서로 봐주기 시작한다. 심할 경우 실패한 업무는 없던 일이 돼버리는 경우도 있다.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이런 맛에 책 쓰나 보다


































병은 알려야 빨리 낫는다고, 기술 전달만이 아닌, 내가 종사하는 분야의 문제점을 알리고 싶었고, 얼마나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근데 책이 워낙 안 팔려서 당최 피드백을 받기가 어렵다.-_-

그래서 종종 제목 검색을 해보는데 너무 감사한 평이라 자랑하고 싶어졌다.ㅎ 사실 리뷰 때 업계의 '불편한 진실' 까발려서 좋을 게 뭐냐는 평이 많아서 책 내기가 좀 두려웠다. 

최초 계약했던 출판사와도 '기술 교과서'를 원하는 편집 방향 때문에 마찰끝에 계약해지를 당했었고(..) 그 때는 꽤나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잘했지 싶다. 

2014년 9월 3일 수요일

해커의 윤리?

해킹 범죄에 물든 보안 꿈나무, 윤리의식 '절실'이란 기사를 봤다. (제목에 낚인 기분은 잠시 무시하고) 해킹 범죄를 저지르는 학생이 늘고 있으니 윤리 교육을 시키고, 걸리면 일벌백계 해야 한단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사이버전쟁 운운하면서 해커를 양성해야 한다고, 해커가 유망한 분야라고 분위기 띄워놓고, 취업 전쟁에 내몰린 학생들에게 해킹 기술이 유망하니 배우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윤리 타령이라니?

일단 윤리는 교육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학교에서 착한 사람, 나쁜 사람 타령하는 것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구현에 필요한 제도를 정착시키고, 그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해야만 생존에 유리해지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게 먼저다. 밑천 드러나서 그만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Cyber Security Summer 2014

광고글 올리는 거 아주 별로인데 좋은 기회를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아 염치불구하고 올립니다. '침입탐지를 위한 로그분석 방법(정규표현식을 이용한 로그 분석)'에 관심 있으시면 www.itlkorea.kr/ta.php 읽어보시고 연락주세요. 딱 한 분만 파격가로 모십니다. 5% 할인 쿠폰 필요하신 분도 모십니다.^^; 커리큘럼은 아래와 같습니다.(http://www.itlkorea.kr/itl/m330.php)


2014년 7월 5일 토요일

정보보안이 중요하다면 - 2nd

얼마 전 '보안전문가들이여, 꼰대를 넘어 스승으로!'란 기사를 접했다. 배경 지식을 공부하고, 기술을 익히고,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걸로는 모자라니 끈질기고 상냥하게 설득하고, 또 설득해서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또는 직장 상사?)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

특정 취약점에 의해 모든 홈페이지가 위험하다는 식의 어느 기사에 대해 자세한 배경 설명 없이 공포를 조장한다고 지적한 일반인에게 레벨이 안 맞는다,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식의 비난이 쇄도하는 걸 보고 느꼈던 점을 적었던 '정보보안이 중요하다면'과 일견 뉘앙스가 비슷해서 읽어봤는데(..)

글쓴이는 업계 종사자, 특히 기술 파트 종사자들이 기술 우월주의라는 그들만의 세상에 빠져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로 사용자를 이해시키려는 노력, 보안의 중요성이 인정받는 문화를 형성하는 노력을 게을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했다.

2014년 4월 27일 일요일

정보보안이 중요하다면

몇 해 전 오일 교환때문에 방문했던 자동차 정비소에서 경험했던 일이다. 당시 타이밍벨트를 교환해야 한다는 권고에 생각해 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려던 나에게 정비 담당자는 이런 말을 했다.
제발 기술자 말 좀 들으세요

순간 살짝 놀랐다. 정보보안 분야에 종사하면서 고객들에게 수없이 (마음속으로) 외쳐왔던 말이었기 때문. 기술자 말을 듣지 않는다는, 기술자에게 결정권은 고사하고 발언권도 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오랫동안 가져왔으면서도, 나 역시 다른 분야 기술자의 말을 무시하고 있었던 것.

난 왜 자동차 정비 담당자의 말을 무시했던 것일까? 생명과 직결되는 자동차 안전의 중요성을 무시해서? 아니면 그 담당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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