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4일 토요일

Thick data

맥킨지, 구글 등 쟁쟁한 이력을 자랑하는 백영재 문화인류학 박사의 2023년작. thick data라는 낯선 용어가 시선을 끈다. 두꺼워? 데이터가? 

뭔 말인가 했더니 인류학에서 뭔가를 관찰할 때 고유 맥락과 상황을 포함시켜 연구 대상을 더 구체적이고 풍부하게 묘사하는 thick description에서 따온 말이라고.

빅데이터는 표면상으로 드러난 데이터, thick data는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는 배경과 맥락을 포함한 데이터라는게 저자의 설명.
빅데이터는 '무엇을 얼마나 '에 관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면, thick data는 '어떤 맥락에서 왜 '에 관해 말해 준다...
오직 thick data만이 빅데이터가 매끈하게 정규화, 표준화하느라 의도적으로 외면한 인간의 실제 경험, 진짜 얼굴을 보여준다 (1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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