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1일 일요일

알고보면 쉬운 로그 분석

어느 기관 강의 갔다가 생긴 일. 좀 높으신 듯한 분과 점심을 먹게 됐는데, 식사 도중 어떤 과목을 강의하냐 물어서 '로그 분석'이라고 했더니 한마디 하시더라.

"제일 쉬운 거네" (웃으면서 참 예리하시다고 답해드렸음. -_-)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지혜의 심리학

나이 먹을수록 내 마음도 잘 모르겠고, 사람들 마음은 더 모르겠고 해서 시작한 게 심리학 관련 책 읽기.

물론 처음부터 심리학 책을 보려고 해서 본 건 아니고, 자기계발류인 '착각하는 CEO'란 책을 보다가, 여러 심리학 연구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의 오류를 설명해주는 과정이 제법 그럴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후 관련 책들에 관심이 갔던 것 같다.

'지혜의 심리학'도 그렇게 보게 된 책이다. 작년에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를 출간한 심리학자 김경일 씨의 2013년 작.

('지혜의 심리학'을 재미있게 읽은 편이라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리더십을 얘기한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도 읽을까 하다가 리더십은 결국 인성이란 한줄평을 보고 급 시무룩해 하는 중)

여러 심리학자들이 던졌던, '인간은 왜 종종 불합리한 의사결정을 하고야 마는가?' 라는 질문을 저자 역시 던진다. 인간은 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고를 하고, 그 사고를 기어이 행동으로 옮기고야 마는 걸까?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닫았다 열까 열었다 닫을까

1992년 휴학 후 영장 나오길 기다리면서 읽었던 책. 10여 년의 청소년 상담 경험을 저자가 글로 엮은 것인데, 대부분 사랑 타령이다. 저자는 '상담가가 쓴 사랑론'이라고 주장.

약속 시간이 남아 서점에서 시간 때우던 중 경기고, 서울대라는 엘리트 코스의 선입견과는 달리 매우 친근한 인상의 저자 사진에 끌려 선택했던 기억이 난다. (고3 담임 선생님과 매우 흡사했음)

가벼운 마음으로 고른 책이었지만 어린 나에게 삶의 방향성? 같은 걸 보여준 책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고 무슨 터닝포인트씩이나 되는 건 아니고.

이 책을 보기 전이나 후나 변함없는 나로 살았지만 가슴 한 켠에 남아서 이따금씩 되새기는 정도?

오랫동안 까맣게 잊고 지내다 얼마 전 고향 집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냉큼 집어왔는데, 너무 더러워서 다시 읽을 생각은 못 하고 있다가 영록서점이란 곳에 중고책이 있길래 구입.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공인인증서를 둘러싼 감정과 대립

꽤 오랫동안 오픈넷 등을 중심으로 공인인증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왔고, 그 주장의 타당함이 받아들여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조항은 2014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과 함께 사라졌다.

물론 여전히 공인인증서는 금융 거래의 필수 조건. 그래도 ActiveX에 의존하지 않는 공인인증서로의 변신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니 바람직한 문제 제기가 아니었다 싶다.

그런데 이런 법 개정에 대한 불만, 공인인증서 자체가 폐기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었나 보다. 최근 소위 '핀테크' 바람을 타고 결제 수단의 보안성이 강조되면서 그동안 공인인증서의 문제 제기에 앞장서온 오픈넷 등을 (비판이 아닌) 비난하는 여론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특히 작년에 애플페이에 도입된 본인 인증 기술을 예로 들며, '애플도 인정한 공인인증서의 우수성'을 인정하지 않는 집단으로 오픈넷 등을 매도하는 듯. (SNS 상에서 '패거리' 등의 용어를 통해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에 살짝 쇼킹)

2016년 1월 3일 일요일

2015년에 있었던 일

겨우 사흘 지났는데 작년이라니 뭔가 좀 웃기지만, 아무튼 작년에 신상에 변화가 좀 있었다. 일단 백수가 됐고, 잠깐 눈물 좀 닦고 책을 하나 쓰기 시작했다. 원래 작년에 끝낼 작정이었는데 내가 그렇지 뭐(..)

블로그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고등학교 이후로 써본 적이 없는 일기를 다시 쓰는 기분. 고딩 때부터 썼던 일기장은 군대 가져갔다가 당장 집으로 돌려 보내라는 조교의 불호령에 쿨하게 소각장에서 태워버렸지. (나중에 정말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그 때는 때려 죽여도 집에 보낼 수 없었다)

그리고 또 뭐가 있나? 어깨가 아프구나. 여름부터였나? 일상 생활할 때는 모르겠는데 수영만 하면 어깨가 조금씩 아파서 그럴 때마다 얼음 찜질 해주면서 무시했는데 최근에 좀 많이 아파서 병원 갔더니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겼다고.

신기한 게 수영할 때는 처음엔 좀 아픈 듯 하다가 점차 통증이 사라지는데, 수영 끝나고 나면 다시 아파온다는 것. 군대에서 물집 잡힌 발로 걸으면 아픈데 뛰면 아프지 않았던 경험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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