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30일 일요일

대선 토론 키워드 분석 - 3rd

지난 25일에 열린 4차 토론회의 후보자 상호 관계망.


실시간 팩트 체크 한다고 해서 기대했었는데, 후보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한다. 왜? 트럼프도 수용하더만. 배포가 그리 작아서 무슨 정치를 한다고. -_-

문재인 후보의 비중이 1차 27%에서 52%까지 증가했다. 괴로우면서도 즐거웠을 듯. 재미난 건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유승민 후보 간 언급이 아예 없다. 그래도 홍 후보, 지지층 결집 잘 하더라. 간간이 웃음도 주고. 가장 언급이 많았던 키워드는 '일자리'.


다음은 지난 28일에 열린 5차 토론회의 후보자 상호 관계망.


문재인 후보가 계속 주타겟일 줄 알았는데 다시 1차 때와 비슷해졌다. 토론 전략에 변화가 생겼나? 특이한 건 홍준표 후보 비중이 4차 대비 4배나 늘었다. 나머지 후보들 간에 무슨 공감대라도 생긴 듯. 가장 언급이 많았던 키워드는 '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등 다 '기업'으로 퉁침)


후보자 간에 주고 받은 글자 수도 4차 때까지 지속적으로 줄다가 다시 늘었다. 이제 마지막 토론회가 다음주니 막판 스퍼트 시동 거는 듯.


하지만 토론회가 대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사실 관계가 바뀔 때, 나는 내 마음을 바꾼다.'는 멋진 말을 남긴 케인즈같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불호에 따라 한 번 정해진 입장을 잘 바꾸지 않는다.
연구진은 공화당원과 민주당원에게 자신들의 후보가 명백히 틀린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개인들이 그 모순을 설명하려고 노력할 때의 뇌 활동을 관찰했다. 활성화된 부위는 이성이 아닌, 감정과 갈등 해결에 관련된 부위들이었다... 당원들은 자신이 원하는 결론을 얻을 때까지 인식의 만화경을 이리저리 돌리는 것 같았다. - 싸가지 없는 진보 (95 페이지)

ttimes.co.kr

호불호가 결정되지 않은 여론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싸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준만 교수가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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